시민사회운동가 김용숙씨가 제안하는 일자리

입력 2017-02-24 09:27
시민사회운동가 김용숙씨가 제안하는 일자리

'돈 없이 돈 버는 일자리 플랫폼'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시민단체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인 시민사회운동가 김용숙씨가 중·장년층 여성과 은퇴한 베이비부머,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안하는 책 '돈 없이 돈 버는 일자리플랫폼'(상상나무)을 펴냈다.

김 대표는 일자리 부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일하자'며 '치킨집' 창업 대신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40대 경력단절여성을 위해서는 파티 테이너, 자녀 연애 코치, 아줌마 소비자 리포터 등을, 좀 더 나이든 여성을 위해서는 '출산 돌봄 맘(mom)', 이혼관리코치, 웰다잉 코치 등을 제안한다.

저자는 또 아줌마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일자리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기존의 일자리 안내 사이트와 달리 단순한 중개 역할을 넘어 일에 필요한 교육과 자격 취득 등까지 하는 개념이다.

김 대표는 "'돈과 전문성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바꾸고 희망을 주고자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또 스튜어디스와 탤런트를 거쳐 아줌마 시민운동가로 변신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담았다.

김 대표는 1999년 시민단체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을 세웠으며 2015년에는 배려문화포럼을 창립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16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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