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낮과 밤 언제나 아름답다"…하얀 포말 부서지는 해운대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누리마루, 마린시티·광안대교 야경…볼거리·즐길거리 '즐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2월 넷째 주 주말인 25∼26일 영남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부산 해운대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해운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소개한다.
◇ "가끔 구름"
25일 토요일은 대체로 맑겠다. 26일 일요일은 구름이 조금 끼겠다.
최저기온은 평년(-4∼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최고기온은 평년(8.4∼11.4도)보다 조금 높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0도, 울산 -2도, 창원 -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창원 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도, 울산·창원 0도, 부산·울산 11도, 창원 10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25일 남해동부 해상에서 0.5∼2m, 동해남부 해상에서 1∼3m로 높게 일겠다.
26일은 남해동부 해상 0.5∼1.5m, 동해남부 해상 1.0∼2.5m다.
◇ "언제 가도 아름답다" 부산 해운대
부산 해운대는 낮과 밤,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가장 먼저 찾아볼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사계절 휴양지다.
겨울의 끝자락인 이맘때 쯤이면 조금은 거칠지만 부서지는 포말 사이로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파도가 매력적이다.
백사장 주변에서는 저녁 무렵 마술,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다.
백사장을 걷다가 배가 출출하면 씨클라우드호텔 뒤편 '재래시장'을 찾으면 된다.
이 곳에선 부산 원도심에 있는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을 가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부산어묵, 유부전골, 비빔당면을 맛볼 수 있다.
한 그릇에 5천원으로 먹을 수 있는 부산의 대표 음식 돼지국밥도 있고, 꼼장어 구이집도 여러 곳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오른편 끝자락에 있는 '동백섬'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해운대의 명소다.
동백섬 필 무렵인 이맘때 쯤에는 '셀카족'들로 붐빈다.
동백섬 안에 있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는 2005년 APEC 당시 21개국 정상들의 회의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해 있는 '달맞이 언덕'도 꼭 들러보자.
해운대의 밤은 화려하다.
같은 건물이라도 낮에 봤던 것과 다른 매력을 준다.
해운대 최고의 야간 경관은 동백섬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 야경'이다.
80층짜리 고층아파트를 비롯해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고층 건물이 해안을 따라 밀집해 있는 야경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동백섬 등대 광장에서 바라보는 '누리마루'와 '광안대교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해운대의 야경 조망 포인트다.
다이아몬드 브릿지라는 이름에 걸맞은 반짝이는 광안대교와 누리 마루의 조명이 짙은 밤하늘을 수놓는다.
도심의 화려한 경관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문탠 로드를 걷기를 권하고 싶다.
말 그대로 달빛을 벗 삼아 달맞이 언덕 소나무 오솔길을 사색에 잠겨 호젓하게 걷을 수 있는 야간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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