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엔지니어링, 성장성 부각…매수 적기"

입력 2017-02-24 08:35
수정 2017-02-24 08:41
한국투자 "삼성엔지니어링, 성장성 부각…매수 적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올해 상반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작년 카자흐스탄 발전(2조원)과 얀부발전(2조3천억원) 중단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가 현재 7조8천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바레인 등 해외 곳곳에서 새 계약과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 관계사 공사 규모만 올해 최소 2조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손실 요인은 저가 수주보다 역량에 맞지 않은 무리한 수주 탓"이라며 "조인트벤처 구성이 초대형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하고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사이클도 도래한 만큼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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