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화케미칼, 태양광 수익성 악화…목표가↓"

입력 2017-02-24 08:27
수정 2017-02-24 08:29
KB증권 "한화케미칼, 태양광 수익성 악화…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24일 한화케미칼[009830]이 태양광 사업 수익성 악화 추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 부진을 반영해 "2017∼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7%, 5%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4분기 기초소재(화학) 부문은 폴리염화비닐(PVC) 수익성 개선과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등 기타사업은 재고자산 관련 평가와 처분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4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그는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천458억원과 2천18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와 53% 증가할 것이나 태양광 사업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초소재 영업익은 1천67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소멸로 영업이익 흑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연간 PVC 등 가격 상승 덕에 화학사업 영업이익이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양광 사업은 우려감이 여전하지만,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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