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IS격퇴전 모든 옵션 제공"…시리아에 미군 증파하나
국방부, 내주 트럼프에 새 IS 격퇴전략 보고할 듯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23일(현지시간)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를 격퇴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모든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열린 '글로벌 위협과 미국 국가안보 우선순위' 주제 토론회에서 시리아에 미군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한 채 이같이 답변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최종 결정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내가 IS 격퇴 작전에 변화가 있을지 없을지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조치에 따른 위험과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된 질문에 "내 임무는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공하는 것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미국이 시리아에 미군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FP 통신은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조지프 보텔 중부사령관이 전날 기자들에게 자신은 대규모 전투병 투입을 반대하면서도 "우리가 (시리아에서) 더 큰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는 현재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약 500명의 미군이 파견돼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내주에는 새 IS 격퇴전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에 한 달 안에 새 전략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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