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유엔 주재 러 대사 추르킨 시신 모국 이송…"24일 장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이번주 초 돌연사한 비탈리 추르킨(64)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의 시신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추르킨 대사의 시신을 실은 항공기가 이날 낮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24일 오전 모스크바 서쪽 대통령 행정실 산하 중앙병원에서 거행되며 이후 고인의 시신은 '트로예쿠롭스코예' 국립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
모스크바 서쪽 외곽에 있는 트로예쿠롭스코예 묘지는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노보데비치 국립묘지의 분지(分地) 격으로 옛 소련과 러시아의 고위 정치인, 고급 장성, 유명 작가와 배우 등이 묻혀있다.
추르킨 대사는 앞서 지난 20일 오전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에 출근했다가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1974년 외교부 근무를 시작한 추르킨은 1992년부터 2년 동안 외무차관을 지내고 벨기에·캐나다 대사 등을 거쳐 2006년 4월 유엔 대사로 부임해 10년 이상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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