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명예교수, 세계사회학회 학술지 선정 '이달의 사회학자'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은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세계사회학회(ISA)의 학술지 '당대 사회학'(Current Sociology)으로부터 2월 '이달의 사회학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1952년 창간된 격월간지인 당대 사회학이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사회학자'에 한국인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대 사회학은 "한 명예교수가 2015년 발행된 본 학술지의 63권 1호에 '해방적 파국, 기후변동과 위험사회'라는 특집을 마련하고, 논문 '동아시아 관점에서 본 해방적 파국'을 발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 명예교수는 이 논문에서 '시민-정부', '중산층-하층'이라는 두 개의 축을 기준으로 시민을 공공시민, 국가시민, 민중시민, 복지시민으로 나눈 뒤 2012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이뤄진 시민의식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사회학 학술지인 '이론, 문화와 사회'(Theory, Culture and Society)의 33권 7∼8호(2016년 12월 발행)에서 2015년 작고한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이론을 조명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명예교수는 당대 사회학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등 한국의 현실을 거론하고 "미래는 정치인을 포함하여 사회집단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