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따복공동체 주민제안사업 '블록체인' 기술로 심사
남경필 "직접민주주의 방식 블록체인이 세상 바꿀 것"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따복(따뜻하고 복된)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활용, 450개 사업을 선정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정보를 분산해 참가자 모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보안성과 투명성이 높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제안 공모사업에는 공동체 815곳에서 1건씩 신청해 오프라인 심사와 온라인 심사를 병행했다.
오프라인심사는 공동체 대표 815명이 11∼12명씩 68개 그룹으로 나눠 제안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그룹 내에서 서로 평가했다. 전문 심사위원도그룹별로 2명씩 참여했다.
온라인심사의 경우 공동체 815곳에서 9명씩 모두 7천335명이 각각 1개 그룹을 선택해 제안사업을 온라인으로 시청한 뒤 '좋아요'를 선택해 투표했다.
심사 결과 '해맑은 어린이 도서관' 등 공동체활동지원 분야 260개 사업, '나들이 공동체' 등 공간조성지원 분야 70개 사업, '독서와 행복을 나르는 사람들' 등 공간활동지원 분야 120개 사업 등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는 올해 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 놓았듯 블록체인 역시 몇 년 안에 세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4차 산업혁명으로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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