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진흥정책위원회 출범…신달자·김인숙 등 15명 위원 위촉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등 자문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의 문학진흥 정책에 대한 자문을 담당할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5명의 문학계, 언론계, 출판계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문학진흥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문학계 원로인 신달자 시인(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김인숙 소설가, 김이구 아동문학 평론가, 곽효환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안상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김경식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위촉된다.
강형철 숭의여대 교수(전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김영민 연세대 교수, 오창은 중앙대 교수, 노재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유통원장(전 중앙북스 대표), 박덕규 단국대 교수, 박해현 조선일보 문학전문기자도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위원들 가운데 정부 측 인사는 이영열 문체부 예술정책관이 유일하다.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에 의해 선출될 예정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3년이다.
문학진흥정책위원회는 작년 8월 시행된 문학진흥법에 따라 우리나라 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학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자문단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 문학진흥의 핵심 거점이 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에 관한 자문도 하게 된다.
문학진흥정책위원회는 작년 8월 발족해 임시로 활동해온 '문학진흥 태스크포스(TF)'의 역할을 이어받아, 연간 4~6회 정도의 정기·임시회의를 통해 업무를 협의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정부와 문학계 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문 결과를 토대로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과 국립한국문학관의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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