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승훈, 韓 동계 역사 새로 썼다…최다金·최초4관왕·최다메달
동계 AG 통산 금메달 7개로 종전 안현수의 금메달 5개 뛰어넘어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를 다시 썼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남자 5,000m와 22일 남자 10,000m, 남자 팀 추월, 23일 매스스타트 등 출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했다.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4관왕은 이번이 처음이다. 3관왕은 총 4차례 나왔다.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기훈(쇼트트랙)이 첫 3관왕을 차지했고,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 채지훈(쇼트트랙)이 3관왕에 올랐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선 안현수(쇼트트랙)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일하게 3관왕 이상을 두 번 한 선수가 됐다.
이승훈은 아울러 두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총 7개 따내 역대 한국 선수 중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전까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획득한 금메달 5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승훈은 2번의 대회에서 총 8개의 메달(2011년 대회 팀 추월 은메달 포함)을 획득해, 역대 최다 메달 획득 타이를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김동성(쇼트트랙)이 최다 메달 획득 선수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김동성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한편 아시안게임 역사상 4관왕은 처음이 아니다. 카자흐스탄 알렉세이 폴토라닌이 2011년 대회 크로스컨트리에서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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