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프라임 오피스 '센트로폴리스' 내년 상반기 준공
종각 인근 지상 26층 규모…도심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오피스빌딩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내년 상반기 서울 종로구 종각 인근에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문을 연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개발 회사 시티코어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구역 제 1·2·4지구에서 시공 중인 '센트로폴리스'(CENTROPOLIS)를 내년 6월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지하 8층, 지상 26층, 총면적 14만1천474.78㎡ 규모로 지어지는 센트로폴리스는 2013년 12월 준공된 '그랑서울' 이후 서울 도심에 5년 만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센트로폴리스라는 명칭은 '중심'을 의미하는 '센트로'(Centro)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폴리스'(Polis)를 조합한 것이다.
건물 외관에는 우리 전통 문양인 격자무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접목했고 건물 하단에는 한옥의 기단부를 도입해 안정감을 주고자 했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북악산과 청계천으로 둘러싸인 종로의 600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전시관이 들어서고 메인 로비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픈 갤러리,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선다.
또 유명 맛집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식당가와 입주사를 배려한 임차인 전용 라운지 등도 마련된다.
시티코어 이은호 전무는 "최근 도심권역 중심지가 광화문에서 종각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문화와 비즈니스의 교차점인 종각에 들어서는 센트로폴리스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서울 도심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 20%의 공정률을 보이는 센트로폴리스는 국내 친환경 인증과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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