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과거청산·미래대비 비전 제시한 주자는 저밖에 없다"

입력 2017-02-23 11:56
안철수 "과거청산·미래대비 비전 제시한 주자는 저밖에 없다"

"누구와 언제든지 토론해 경쟁력 입증할 자신 있다"

"방산·병역비리 손대는 '놈' 다시 사회에 진출 못 하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3일 "지금 대선주자 가운데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를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전문가 지지그룹 '전문가광장' 창립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혁명·과학기술혁명,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 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이미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누구와도 언제든지 토론을 통해 제 경쟁력을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도자가 직접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서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을 더 번영시킬 수 있다"고 거듭 내세웠다.

안 전 대표는 이에 교육부 폐지 및 국가교육위원회 신설, 학제 개편을 통한 창의교육 실현, 평생교육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 관련 공약과 중소기업 임금 보전 등 일자리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안보 공약과 관련해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방산비리와 병역비리를 뿌리 뽑는 것"이라며 "방산비리·병역비리에 손대는, 제가 '놈'이라고 하고 싶지만, 관련자는 다시는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안 전 대표는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랄 통과한 고위관료들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대통령의 헌법파괴 야전사령관이 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보도한 언론이 있었고 최순실이 권력서열 1위임을 폭로한 박관천 경정, 그리고 검찰 외압수사를 고백한 윤석렬 검사도 있었다"며 "그로 인해 공정과 정의를 열망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이 광장으로 나가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고 특검 수사를 진행시켰다"고 강조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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