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손' 경기도서 하루 평균 26.7건 신고

입력 2017-02-23 09:51
수정 2017-02-23 10:08
'도로 파손' 경기도서 하루 평균 26.7건 신고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택시 운전자들이 지난해 경기지역 도로에서 신고한 포트홀(도로함몰) 등 도로 파손이 하루 평균 26.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굿모닝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을 통해 접수한 포트홀 등 도로 파손 신고 건수는 모두 9천773건이라고 23일 밝혔다.

신고된 9천773건 중 포트홀 4천787건, 맨홀 파손 147건, 도로 침하 121건, 도로 균열 등 기타 3천18건 등 8천73건에 대해서는 보수를 완료했으며 1천700건은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군별 신고 건수는 의정부 2천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양 1천779건, 연천 748건, 하남 64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2015년 7월부터 개인택시와 모범택시 등 모범운전자들을 굿모닝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원으로 위촉해 운행 중 포트홀 등 도로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택시 내 카드결제기의 버튼을 눌러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파손된 도로의 위치정보가 택시 단말기 내 위치정보 추적기능(GPS)을 통해 도에 접수되면 시·군 도로보수팀에 연락해 보수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도 관계자는 "모니터링단원을 85명에서 150명으로 늘리고 포트홀 발견 때 빠르고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 2015년 6개월간 978건에 불과하던 신고 건수가 지난해 1년간 10배로 늘었다"며 "굿모닝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은 민·관 협업 행정의 대표적 우수 사례로, 단원을 확대 위촉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매년 3만여 건의 포트홀 등 도로 파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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