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美 트럼프정부 무역정책에 대처할 수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을 WTO가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무역 원칙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무역원활화협정 발효를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정부와 아직 무역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WTO가 새로운 미국의 무역 정책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무역 정책을 취할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불공정' 무역을 지적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혹은 WTO 탈퇴까지 언급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유무역으로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첫 대외 경제 정책으로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늘 다른 관점과 견해를 매일 다뤄왔고 발전을 막는 장애물을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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