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 "러 지원으로 시리아 내전 거의 종결"

입력 2017-02-22 23:58
러시아 국방 "러 지원으로 시리아 내전 거의 종결"

"올해 안에 쿠릴열도에 사단 규모 전력 배치 마무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군이 시리아의 국제테러리스트 세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해 시리아의 붕괴를 막고 내전을 거의 끝냈다고 러시아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시리아의 국가 붕괴가 차단됐고 내전과 합법적 정권을 교체시키려는 외부 시도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내 국제테러 조직에 결정적 타격이 가해졌으며 그들의 자금 지원 통로와 보급 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 사태에 군사 개입한 러시아는 지난해 말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군사 요충지 알레포를 탈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러시아는 뒤이어 이란, 터키 등과 협력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성사시키고 이후 양측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한편 쇼이구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확충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사단 규모 전력 배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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