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오늘의 하이라이트(23일)
이승훈, 매스스타트에서 한국 첫 4관왕 '도전장'
김마그너스·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출전
(삿포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눈부신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9)이 4관왕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 예정이다.
20일 남자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훈은 22일 하루에만 남자 10,0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3관왕이 됐다.
현재 매스스타트 세계 1위인 이승훈은 제 컨디션만 유지하면 4관왕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사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이달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를 베여 8바늘을 꿰맸다.
대표팀 정신적인 지주인 이승훈은 자신 때문에 후배가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출전을 강행했다.
특히 22일에는 10,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불과 2시간 만에 출전한 팀 추월까지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이승훈은 간발의 차로 4관왕을 놓쳤었다.
당시 팀 추월에서 일본 대표팀에 0.03초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세계 1위 김보름(24)은 이승훈과 남녀 동반 우승을 꿈꾼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희망 김마그너스(19)는 남자 10㎞ 클래식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5㎞ 클래식에 출전 예정인 이채원(36)도 10㎞ 프리 은메달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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