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정부 당국자 파견 강력항의"

입력 2017-02-22 14:51
수정 2017-02-22 14:55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정부 당국자 파견 강력항의"

외교부 대변인 성명 "부당한 독도 주장 즉각 중단하라"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22일 일본 지방정부가 주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중앙 정부가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파견한데 대해 강력 항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키는 등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島根)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2월22일은 1905년 시마네현이 '주인 없는 땅이던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정식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는 주장을 담은 고시를 발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를 통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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