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한전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개발' 협력
충주댐에 3MW급 시설 건설…합천댐서 세계 최대 규모 프로젝트 추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수상태양광 개발·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공기업은 앞으로 수상태양광 시설 개발, 공동 투자재원 조성, 송전설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시설은 댐과 호수 등 수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만큼 공간 효율성이 높고 환경파괴가 적은 장점을 갖고 있다.
수면을 그늘지게 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보령댐에 설치한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천781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4천3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1천300t의 CO2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보령댐 외에 2012년부터 합천댐에 500㎾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며, 충주댐(청풍호)에도 3MW급 시설을 건설 중이다.
앞으로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학수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확대함으로써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물을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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