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신문 시작…'최후증인' 안종범 출석
朴대통령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일 연기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마지막 증인신문이 시작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는 22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16차 변론을 열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헌재는 안 전 수석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와 목적,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 탄핵사유 관련 내용을 캐물을 예정이다.
안 전 수석과 함께 이날 오후 증인으로 채택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앞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헌재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에 나올 것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출석하면 '법정 진술'을 위해 헌재를 찾는 첫 국가원수가 된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헌재가 16일 변론에서 24일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히자, 대통령 대리인단은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최종변론을 3월 2∼3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의 출석이 확정되면 신문사항 검토와 경호 문제 점검 등의 이유로 최종변론일이 27일이나 28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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