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 2,100선 횡보(종합)
외국인 장중 매수우위 전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전날 1년7개월여 만에 2,1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2일에도 외국인의 장중 매수우위 전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0.11%) 오른 2,105.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49포인트(0.17%) 오른 2,106.42로 출발한 뒤 횡보하며 2,100선을 지키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108.98까지 오르며 간간이 2,110선도 바라보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주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95포인트(0.58%) 상승한 20,743.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7% 올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가운데 저평가 이점이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로 코스피 추가 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동조화하는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1년 7개월여 만에 2,100선을 넘어서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3월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전환해 46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개인도 3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매도우위로 전환해 63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36%)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79%)가 동반 상승세다. 포스코(1.21%)와 LG화학[051910](0.90%), 한국전력[015760](0.93%), 네이버[035420](1.01%),SK텔레콤[017670](1.10%), 신한지주(0.53%) 등도 오름세를 탔다.
현대차[005380](-1.66%), KB금융[105560](-0.53%), 삼성생명[032830](-0.47%), 삼성물산[028260](-0.40%), 현대모비스[012330](-0.19%)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증권(1.09%), 기계(0.79%), 전기가스업(0.54%), 통신업(0.64%), 건설업(0.63%), 전기가스업(0.54%), 전기·전자(0.33%) 등이 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음식료품(-0.54%), 은행(-0.47%), 유통업(-0.32%), 화학(-0.34%), 보험(-0.2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0.01%) 오른 622.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23%) 오른 623.88로 개장했다가 하락한 뒤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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