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20년 만에 학사모 쓴다…성신여대 명예학사
심리학과 93학번으로 입학했으나 밴드 데뷔로 중퇴…23일 졸업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43)가 약 20년 만에 대학교를 졸업한다.
성신여자대학교는 김윤아가 23일 서울 성북구 수정캠퍼스 운정관에서 열리는 2017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학사 학위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심리학과 93학번으로 성신여대에 입학한 김윤아는 대학생 시절 '풀카운트' 등 밴드에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펼치다가 현 자우림 멤버들을 만나 밴드 '미운오리'를 결성했다.
김윤아는 활발한 인디신 활동 중에도 7학기를 수강했으나, 1997년 자우림으로 데뷔하면서 끝내 한 학기를 남기고 성신여대를 중퇴했다.
성신여대는 김윤아가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네티즌선정음악인 여자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점을 고려해 명예학사를 수여하기로 했다.
데뷔 20주년과 함께 겹경사를 맞이한 김윤아는 23일 졸업식에 직접 참석해 학사모를 쓸 예정이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학교 이미지 제고와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학사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