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盧대통령과 콩나물국밥 얽힌 사연은?…'감성캠페인' 본격화

입력 2017-02-21 19:13
文, 盧대통령과 콩나물국밥 얽힌 사연은?…'감성캠페인' 본격화

'시민 참여' 경선 캠페인 포스터'…캠프명 공모도 진행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딱딱한 정책이 아닌 소소한 스토리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이른바 '감성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이는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작가들이 집필한 책 '문재인스토리-그 남자, 문재인에 대해 알고 싶은 56가지 이야기'를 펴내면서 시작됐다.

안도현 함민복 김민정 박성우 시인과 백가흠 이유 황현진 이재은 소설가가 집필한 책에는 작가들이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지인들을 찾아가 듣고 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에 수록된 '콩나물 국밥과 노무현 대통령'에는 문 전 대표가 비서실장이던 시절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전주에 방문했던 이야기를 소개했다.

문 전 대표와 참모진이 노 전 대통령 몰래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왔다가 '발각'돼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떻게 그 맛있는 콩나물국밥을 나만 쏙 빼놓고 먹고 올 수 있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문재인은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혼자 쓸쓸하게 웃곤한다"라고 썼다.

문 전 대표측은 21일 매일 2∼3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권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한 표심몰이에도 나서고 있다.

손혜원 홍보 부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경선캠프의 명칭을 정하기 위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더문캠(the문camp)', '열린文캠프', '인재문camp' 등 세가지 후보안을 놓고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표의 지지를 공개선언하는 '경선 캠페인 포스터'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포스터 촬영을 통해 돼 문 전 대표를 위해 국민경선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 행사로, 1호 포스터의 주인공으로는 부산 자갈치역에서 노숙인의 재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김종원씨로 선정됐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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