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감동의 하모니" 제주국제합창축제 막 올라

입력 2017-02-21 18:28
"치유·감동의 하모니" 제주국제합창축제 막 올라

한국·러시아·일본·중국 4개국 20팀 참가…심포지엄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국과 러시아·일본·중국 등 4개국 1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2017 제주국제합창축제 앤 심포지엄'이 21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제주국제합창축제 앤 심포지엄 조직위원회(예술총감독 김희철)가 주최하고, 한국합창총연합회·천송재단·제주합창연합회·제주문화 기획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3팀을 비롯한 국내 17팀 등 4개국 20팀이 참가한다.

이날 개막식은 박신화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의 환영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나영수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의 축사, 김종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합창은 언어와 민족, 시대와 장르, 국가와 문화의 다름을 뛰어넘어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로 모아주는 목소리로 치유와 감동을 전해준다"며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감동을 주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보컬과 합창기술, 아름다운 화음,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러시아 마르켈스 보이시스와 남성으로만 이뤄진 중창단인 일본의 무라사키노우에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상길(IFCM 세계합창연합회 이사) 안양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와 안양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제주도립제주합창단이 함께한 개막합창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앞서 전야제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를 주제로 칸투스합창단·펠릭스합창단·신성여고동문합창단·제주콘서트콰이어 등 제주지역 4개팀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과 중국 초청팀의 특별연주, 한국합창총연합회 박신화 이사장(안산시립 합창단 상임 지휘자)이 지휘하는 연합합창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주국제합창축제는 오는 23일까지 오리엔탈호텔,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특강과 스페셜공연, 심포지엄, 폐막식 공연을 펼친다.

행사기간 미국·폴란드·이탈리아·중국·일본·대만 등 해외 유명 합창 지휘자들과 기획자들이 참가해 국제합창제의 행사의 품격을 더한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