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오키나와서 접촉 사고…日면허증 기한 만료 상태(종합)

입력 2017-02-21 21:06
임창용, 오키나와서 접촉 사고…日면허증 기한 만료 상태(종합)

임창용이 운전한 차에 동승한 지인, 차에서 내리다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고참 임창용(41·KIA 타이거즈)이 일본 전지훈련 중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김인식 감독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정말 죄송하다. 대표팀 훈련을 사고, 부상 없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사고가 하나 생겼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18일 오후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지인의 차를 빌려 나하로 이동했고 오후 6시께 접촉 사고가 났다.

KBO 관계자는 "임창용이 운전하는 차에 동승한 지인이 건널목에서 차를 세운 상태에서 물을 사려고 내리다가, 옆을 지나는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경찰이 출동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다행히 임창용의 지인과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합의를 했다.

하지만 경찰은 '쌍방과실'로 판단했다. 운전자인 임창용도 처벌 대상으로 보고 있다.

대표팀은 임창용이 벌금을 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창용이 소유한 일본 운전면허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이 부분에도 벌금을 매길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이 '무면허 상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 관계자는 "운전면허 1종의 경우, 면허 갱신 기간이 경과하고 1년이 지나면 면허가 취소된다. 그 전까지는 과태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의 면허 갱신 기간인 만료된 건 확실하지만, 갱신 기간 후 1년이 지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전자의 경우도 처벌 대상이다.

WBC 대표팀은 23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 상황을 경찰에 알리며 "대표팀 출국 전까지는 사건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도 들었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에 접촉 사고를 낸 임창용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KBO는 "대표팀 훈련 중 품의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상벌위원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창용도 대표팀 관계자를 통해 "훈련 기간에 이런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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