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黃 '대권 간보기' 그만…유일호, G20 참석도 결정못해"
"계속 대권 간보기하다 '황교간'될까 걱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2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계속 대권 간보기를 하면 황 총리의 이름이 '황교간 총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내달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야 할지를 결정 못한다고 한다. 이유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권을 간보는 것 딱 한가지 때문이다. 좀 황당하고 한심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 미국이 나날이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문에 대중(對中)교역도 대단히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외교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경제수장이 경제외교하러 가야할지 말지를 결정 못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대권출마 선언을 하면 권한대행을 물려받아야 해서 경제외교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결정을 못한다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황 권한대행은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하고 대권과 관련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 그 할일은 특검연장 승인"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연장을 승인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얘기하면 모든 게 정상적으로 굴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정책위의장은 상가입대차 보호법과 관련, "원내수석간 협의를 통해서는 야당 의견대로 10년간 보호되도록세입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것까지는 가지 못해도 전통시장 등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7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검토해볼 수 있다고 논의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법사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를 놔두고 자영업이나 서비스업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하는 건 그야말로 생거짓말"이라며 "법사위 법안소위가 4당 간에 논의된대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대한 전향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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