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투자사기사건 경찰관 2명 특진·표창

입력 2017-02-20 17:11
수정 2017-02-21 08:08
농아인 투자사기사건 경찰관 2명 특진·표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농아인 투자사기조직 '행복팀'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두 명이 각각 특진과 표창의 영광을 안았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0일 행복팀 투자사기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박용식(49)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시켰다.

같은 경찰서에서 함께 사건을 맡은 경제팀 소속 서혜륜(38) 경사는 경찰청장 표장을 받았다.

이들은 2010년부터 6년간 고수익을 미끼로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28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행복팀 검거에 큰 공을 세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사기 등 혐의로 행복팀 총책 김모(4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도지방경찰청 순회차 경남경찰청을 찾은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행복팀 투자사기사건과 관련, "(피해자들이) 사기친 사람들을 아직 믿기 때문에 각 지방(경찰청)에서 (신고 접수를) 지원해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박진우 경남경찰청장은 "(수사를 끝내기까지) 3∼4개월 더 해야할 것 같다"며 "이달 말에는 (수사 협조 당부를 위해) 농아인협회 측과 간담회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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