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년 버핏' 경북대생, 전남대에 6억 쾌척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펀드 운용을 통해 번 돈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철상(32·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 씨가 전남대학교에 장학금 6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20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7일 전남대를 방문, 정병석 총장에게 향후 5년간 매년 1억2천만원씩 총 6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정했다.
박씨는 "저의 작은 뜻이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나눔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자산운용업에 뛰어들어 번 돈의 일부를 2008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3년간 3억6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약정하면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기부왕' '한국의 청년 버핏' 등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그가 지금까지 낸 기부금 총액은 1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정병석 총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박철상 씨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희망"이라면서 "박 씨의 숭고한 뜻대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장학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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