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18세 선거권·공수처 설치 분명히 해야"
"여야, 주말 탄핵 찬반집회 참석 중단하라" 촉구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선거연령의 18세 하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같은 법안 처리에 있어서 바른정당이 분명한 중심을 잡고 역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정의와 미래, 두 가지 큰 가치를 위해서 이번 국회에서 당이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남 지사는 또 영세상인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논란이 되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기안전법)에 관해서도 "과거식 낡은 규제이고 창업을 죽이며 미래산업을 규제하는 법"이라면서 "원래 취지에 맞도록 안전을 위한 법으로만 작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정하거나 폐지해서 새로운 법을 만들어낼 때 국민이 바른정당에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 있는 청년 창업인들과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아주 급한 법이기 때문에 2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또 "국정농단 세력인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주말 탄핵 찬반집회 참석을 즉각 중단하라고 여야에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이 유엔이 정한 세계 사회정의의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제가 제시한 모병제로의 단계적 전환, 그리고 사교육 폐지와 같은 것이 바로 우리 바른정당이 추구해야 할 사회정의이고 미래"라며 자신의 공약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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