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종대 독주회…바흐부터 브리튼까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원전 악기 연주자(작품이 완성된 당시의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인 고종대가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기타 독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애도'(Condolence)를 주제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시기에 활동한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준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가운데 '샤콘느'의 기타 편곡 버전, 페르난도 소르의 '비가적 환상곡', 존 다울런드의 가곡들, 벤저민 브리튼의 '다울런드에 의한 야상곡' 등을 연주한다.
고종대는 국내에서 드물게 클래식 기타를 비롯해 르네상스류트, 바로크류트, 바로크기타, 아치류트 등 다양한 원전 탄현악기(현을 퉁겨서 연주하는 악기)를 두루 다루는 연주자다.
국내에서 기타리스트 안형수와 이성우를 사사했고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 음대와 스위스 바젤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다.
유럽 현지에서 다양한 원전연주 단체 단원으로 활동하다 귀국 후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바흐솔리스텐 서울 등 고음악 연주단체들과 함께 무대를 가졌다.
연극배우 안경희가 해설을 맡고 카운터테너 이상준이 협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의 ☎ 02-641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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