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해경청 부활·위상강화해야"…해경안전센터 방문

입력 2017-02-19 14:02
수정 2017-02-19 14:59
안철수 "해경청 부활·위상강화해야"…해경안전센터 방문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해양경비안전센터를 찾아 전날 서울 중앙보훈병원 방문에 이어 안보 행보를 펼쳤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부도 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중국 어선들과 마찰이 빈번한 서해안을 지키는 해경의 노고를 위로하고 해상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안전도 안보이다. 안보는 국가 근간이자 뿌리"라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역량을 기르자는 취지의 자강안보 국방·안보 구상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백신 프로그램 V3 개발 일화를 소개하며 "V3를 만드는 일을 했을 때 컴퓨터가 많은 유용한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감했다"며 "안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국민 생계활동 근간이고 경제, 외교활동 여러 가지 많지만,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국가안보는 대형 재난재해, 사고, 테러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자강안보 역시 그러한 포괄적인 국민 안보가 함께 포함된 개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상시적인 안전을 책임지고 위험 상황에서 국민을 살려내는 건 현장에 있는 해경 같은 조직이다. 해경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키는 1차 안보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경찰청 부활과 위상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의사 출신이니 피부를 비유로 들겠다며 "해경은 우리 몸에 피부와 같은 조직이다. 피부가 건강하지 못하고 상처 나면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가 상처 난 피부를 통해 몸에 침투해 건강을 해치고 극단적으로 생명을 해치기까지 한다"며 "작은 위협으로도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해양안전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강력한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위협을 압도하는 강한 해경이 되어야 한다"며 "해양경찰청 부활로 해경의 독립된 위상을 높여야 한다. 또 해경 임무수행과 안전을 위한 지원도 당연히 강화되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어민들 생계를 보장하고 해양주권 확립하는 일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해경의 노고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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