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중국해에 칼빈슨 항모 전단 전개…긴장 고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통화로 미·중 관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다가 미국이 남중국해에 항모 전단을 전개해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지난 18일부터 남중국해에서 정기적인 작전 수행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남중국해의 진입은 칼빈슨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네이비 타임스는 동아시아 해역으로 이동해온 칼빈슨 항모전단이 남중국해 인공섬의 12해리 범위로 진입 항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앞으로 중국의 인공섬 주위에 해군 함정을 증파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칼빈슨함의 남중국해 파견에 대해 "중국은 남중국해 각 도서와 부근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 '중국의 주권과 안전에 도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항행 및 통행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존중하지만, 어느 국가도 항행 및 통과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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