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향수' 아마존서 인기…베스트셀러 진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향수 브랜드가 아마존에서 절찬리에 팔리면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이방카 이름을 딴 신발·의류·액세서리 브랜드들을 잇따라 퇴출하고 있는 와중에 '이방카 향수'만 온라인 매장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이방카 향수는 스프레이와 롤온형 등 2가지 품목에서 '톱(Top)-3'에 올랐다. 아마존에서 이방카 향수는 "매혹적인 동양적 꽃내음"으로 묘사돼있다.
특히 다른 베스트셀러 향수들이 20∼30달러(2만∼3만5천 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방카 향수는 비교적 고가인 60달러(약 7만 원)임에도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는 하위범주에서 제품들 간 경쟁을 통해 결정되며, 시간당 업데이트된다.
앞서 노드스트롬과 T.J. 맥스 등에서는 이방카 브랜드 판매를 중단했다. 이는 반(反)트럼프 단체의 불매운동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갑을 움켜쥐어라'(Grab Your Wallet)라는 단체는 지난해 10월 여성의 생식기를 '움켜쥔다'는 언급이 담긴 트럼프의 음담패설 영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트럼프 브랜드 불매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 계정에서 "이방카는 위대한 사람이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한다! (브랜드 퇴출 결정은) 끔찍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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