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교육청 '교육협력' 모델 충북 행복교육지구 첫발

입력 2017-02-17 15:18
지자체·교육청 '교육협력' 모델 충북 행복교육지구 첫발

도교육청, 오늘 옥천군·충주시와 MOU 체결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협력 모델인 충북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도교육청은 17일 옥천군, 충주시와 잇달아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교육청과 옥천군은 2년간 총 8억원을 투입해 마을교과서 개발, 에듀숲 조성, 체험활동 버스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협동조합 운영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충주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체험학교 자원지도 개발, 마을별 특색 있는 인문학 강의 등 사업을 펼친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 MOU를 체결할 음성군과는 '마을의 달인을 찾아서', 음성 향토문화 연구소 연계, 음성 해설사와 떠나는 문화예술 체험 등 사업을 추진한다.

진천군에서는 다음 달 14일 MOU 체결 이후 '마을과 함께하는 우리 학교 도서관 지원', '줄탁동시' 생거진천 만들기 프로젝트 등이 펼쳐진다.

도교육청은 제천시, 보은군, 괴산군과는 이들 지자체가 추가경정 예산에서 매칭 사업비를 편성하는 대로 MOU를 맺을 계획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사업을 추진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인구절벽 시대에 놓인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려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등 공모에 참여한 7개 시·군 모두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도교육청의 매칭 사업비는 충북도의회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 두 차례 회기에 걸쳐 진통을 겪다가 모두 편성됐다.

도교육청과 이들 시·군은 매년 2억원 이상씩의 사업비를 편성한다. MOU의 효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2년씩 자동 연장된다.

도교육청은 청주시, 영동군, 증평군, 단양군과도 협의를 통해 교육공동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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