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주민,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현수막 설치

입력 2017-02-17 14:59
울주주민,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현수막 설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입법화'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주민들은 서생면주민협의회와 신리마을 이주생계대책위원회 등 단체 명의로 이번 주부터 마을과 거리 곳곳에 모두 30여 개의 현수막을 달았다.

현수막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국회는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신고리 5·6호기 안전건설을 지지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앞서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주민 1천30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서생면민이 국내 최초로 자율유치한 원전으로 건설 중단 입법화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4호기는 올해 말 준공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허가를 받아 시운전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상업운전 한다.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터파기 중인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6호기는 2022년 각각 준공한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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