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19일 '촛불·태극기 집회'

입력 2017-02-17 14:20
수정 2017-02-17 14:28
춘천서 19일 '촛불·태극기 집회'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집회가 19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은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 발언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이다.

김 의원은 최근 지역 시민단체 회원을 무고죄로 고발하고, 시민단체들도 김 의원 규탄에 나서는 등 갈등을 빚고 있어 집회 규모가 커질 모양새다.

우선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거두사거리에서 '춘천 애국시민 탄핵기각 태극기 집회'를 한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은 2천여 명이며 김 의원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유발언 등 본행사를 1시간 30분가량 진행하며 김 의원을 옹호하고,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후 집회장소에서부터 춘천교대, 김 의원 사무실, 봄내초등학교를 경유해 되돌아오는 2.5㎞가량의 행진을 2시간 정도 진행한다.

태극기 집회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거두리 성우오스타 아파트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이 '김제동과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경찰 신고인원은 3천여 명이며 이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김 의원 사퇴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집회는 탄핵문화제와 김제동의 만민공동회에 이어 집회장소에서 김 의원 사무실까지 1.7㎞가량 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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