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영주 공장 증설…105명 고용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SK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가 경북 영주에 공장을 증설한다.
SK머티리얼즈는 17일 안동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영주시와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작용 특수가스, 태양광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본사와 공장은 영주에 있다.
이 회사는 1천508억원을 들여 영주에 2천500t 규모 삼불화질소(NF3)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일본 쇼와덴코사와 합작해 식각가스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식각은 화학제품 부식작용을 이용해 표면을 가공하는 기법을 가리킨다.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삼불화질소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삼불화질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장을 증설한다.
SK머티리얼즈와 일본 쇼와덴코가 합작해 설립한 SK쇼와덴코는 내년 하반기까지 플루오르메탄(CH3F) 1차 생산설비를 만들고 육불화부타디엔(C4F6) 등 다른 고부가가치가 있는 가스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짓는다.
SK쇼와덴코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식각가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SK머티리얼즈는 공장 증설과 설립이 끝나면 10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투자에 나선 SK머티리얼즈 도전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더 좋은 투자환경과 더 많은 기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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