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6분 뛴 토트넘, 유로파 32강 겐트 원정서 0-1 패배

입력 2017-02-17 04:59
수정 2017-02-17 18:01
손흥민 26분 뛴 토트넘, 유로파 32강 겐트 원정서 0-1 패배

손흥민,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 막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손흥민이 후반 교체투입돼 추가시간을 포함해 26분을 뛴 토트넘(잉글랜드)이 겐트(벨기에) 원정에서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벨기에 겐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겐트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좌우 측면을 오가며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후반 40분 슈팅 기회를 잡았다.

델리 알리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문전으로 살짝 찔러준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12일 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신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를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리버풀전 선발 선수들을 그대로 투입했다.

상대가 벨기에 1부리그 8위인 겐트였던 만큼 토트넘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토트넘은 전반 내내 제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알리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강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겐트는 전반 20분 문전에 있던 다니엘 미트로비치가 패스를 가슴으로 떨궈놓고 오른발 터닝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가는 등 전혀 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 돌파를 허용하거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에 이어 슈팅까지 내주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시소코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알리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발리 슈팅했지만 높이 떴고, 전반 43분 뎀벨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케인의 문전 왼발 터닝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후반 초반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겐트는 그러나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문전에 있던 제레미 페르베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을 투입한 데 이어 조르주-케빈 은쿠두, 에릭센을 기용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겐트의 칼리파 쿨리발리의 패스를 받은 밀리체비치가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왼발 슈팅한 공을 우고 요리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뒤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토트넘은 19일 풀럼(2부리그)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 이어 24일 겐트와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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