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체육대상 지도자상에 보치아 金 지휘 권철현
남녀 최우수선수상에 사격 이주형-근대5종 김보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보치아 종목에서 정호원 선수와 금메달을 획득한 권철현 지도자(44·속초시장애인체육회)가 제9회 소강체육대상 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철현 지도자는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권 지도자는 지난 2005년 한국 보치아의 간판인 정호원을 발굴했고, 이후 10년 넘게 호흡을 맞추며 정호원의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7년간 보치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녀 최우수선수상은 사격의 이주형(청주 운동중)과 근대5종의 김보경(부산체육중)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과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이 나란히 특별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패럴림픽 박태환'으로 불리는 조기성은 수상 소감에서 "장애인 체육을 더 많이 알리라고 주는 상이라고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리우 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에 기여해 공로상 수상자가 됐고, 김경호 경향신문 스포츠부 부국장은 언론인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소강체육대상은 소강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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