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투수 박치국·김명신, 코치진 눈도장 '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 중인 두산 선수단에는 신인 선수 2명이 포함돼 있다.
투수 박치국(19)과 김명신(24)이 그 주인공이다.
우완 사이드암인 박치국은 2차 1순위, 우완인 김명신은 2차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 투수가 두산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것은 3년 만이다.
두 선수는 16일 고봉재, 안규영, 홍상삼, 이원재와 함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박치국은 28개의 공을 던져 최고 시속 142㎞, 김명신은 20개를 던져 141㎞를 기록했다.
이들은 신인임에도 뛰어난 피칭으로 김태형 감독과 권명철 투수 코치의 눈도장을 받았다고 구단은 전했다.
훈련을 마친 박치국은 "내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직구 위주로 던졌다"며 "나름대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정된 청백전에는 야수 선배님들을 믿고 던진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성대를 나온 '대졸 신인' 김명신은 제구력이 좋아 벌써 '우완 유희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라가 보는 것이 목표"라며 "신인답게 씩씩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코치는 두 선수와 관련해 "상상외로 볼 끝이 좋고 컨디션도 괜찮아 보인다"며 "신인이라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투구 수 조절 등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팀,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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