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예비후보지는…접근성 좋고 소음피해 가구 수 적어
대구서 차로 30∼40분대 거리…안전한 이·착륙 위한 장애물 적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대구통합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뽑힌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은 대구에서 접근성이 좋고 소음피해 가구가 상대적으로 적다.
모두 낮은 산과 구릉 지역으로 비행 안전과 군 작전 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군위 우보는 달산리가 중심지역이고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각각 도암리·내의리가 중심지역이다.
새 공항 건설에는 15.3㎢(460만 평)의 땅이 필요하다.
시설면적 11.7㎢(353만 평)와 소음 완충 지역 3.6㎢(110만 평)다.
두 예비후보지는 비행기가 안전한 이·착륙을 할 터 길이를 충족하고 산봉우리 등 장애물이 적다.
또 공항 건설에 필요한 땅에 주택밀집지역이나 도심, 큰 마을이 없고 소규모 자연부락 정도만 있다.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는다.
대구시는 그동안 새 공항 활성화와 성공 조건으로 무엇보다 접근성을 강조했다.
대구 경계에서 차로 30∼40분 이내를 이야기하다가 대구시청서 반경 50㎞ 안에 새 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상주∼영천 고속도로, 부계∼동명 연결도로 외에 중앙고속도로 확장, 성주∼군위 고속도로 건설, 조야∼동명 광역도로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구시청에서 군위 우보까지는 차로 38분(37㎞), 의성 비안·군위 소보까지는 47분(64㎞) 걸린다.
대구 서구청에서 군위 우보까지 37분(43㎞), 의성 비안·군위 소보까지 45분(59㎞)에 갈 수 있다.
대구뿐 아니라 경북까지 포함한 수요를 고려한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다.
후보지 평가에서 대구·경북에 흩어져 있는 인구 분포의 중심지역을 군위 부계로 설정했을 때 이곳에서 군위 우보 19.7㎞,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45.5㎞ 거리다.
소음 피해가구도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보다 적다.
공항 운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75웨클 이상인 지역의 주민은 군위 우보는 1천781가구이다.
군위군은 90웨클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지역에 들어가는 300여 가구 정도는 공항 땅에 편입될 것으로 본다.
나머지 피해가구를 위해서는 지원사업을 한다.
공항을 건설하는 곳에서 군위 도심과 거리는 19.2㎞이다.
조사 결과 기존 도로와 철도에서 공항까지 접근하기 위해 신설해야 하는 구간은 도로 6.2㎞, 철도 3.3㎞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공항 운영에 따른 소음 75웨클 이상 피해 규모가 1천905가구다.
의성 중심지와 거리는 12.0㎞이다.
기존 도로와 철도에서 공항까지 접근하기 위해 신설해야 하는 구간은 각각 1.6㎞와 13.3㎞이다.
군위군과 의성군 두 자치단체가 적극적인 공항 유치 의사를 표시한 점도 예비후보지 선정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공항이 들어오면 군 장병과 가족 등 인구 유입,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소비활동 증가, 도로 신설·재정비, 공항 이용 관련 호텔 건설 등으로 지역 경제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군위군 관계자는 "민간 공항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접근성이 중요한 데 현재 추진 중인 도로를 개통하고 추가로 접근성을 개선하면 대구에서 30분만에 공항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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