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 계열사 작년 흑자…"선제 구조조정 효과"(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그룹이 강력한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두산[000150]은 2016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 16조4천107억원, 영업이익 9천172억원, 당기순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매출은 전년 대비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3배로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0.4%에서 5.6%로 증가했다.
구조조정과 경쟁력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두산의 자체 사업은 물론 전 계열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연결 실적으로 매출 13조8천927억원, 영업이익 7천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천185억원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1조7천509억원에서 2천155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실적 개선은 구조조정으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수익성이 개선됐고 북미 건설경기 회복으로 두산밥캣[241560] 영업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천9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두산밥캣도 영업이익이 4천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9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수주가 2011년 이후 5년 만에 9조원대를 회복하면서 3년치 일감인 20조5천294억원의 수주 잔고가 확보됐다. 올해 수주 목표는 10조6천억원이다.
두산그룹은 2014년부터 선제 구조조정을 통한 강력한 체질개선 작업을 벌였고 지난해 실적이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강화된 재무구조와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9조1천257억원, 영업이익 1조2천460억원을 달성해 본격적으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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