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고' 하석진 "몰래 두뇌개발 앱 공부하다 유료결제에 막혀"

입력 2017-02-16 15:40
수정 2017-02-16 15:59
'하파고' 하석진 "몰래 두뇌개발 앱 공부하다 유료결제에 막혀"

"봄에 캠퍼스 특집해서 대학생 게스트들과 겨뤄보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따로 미리 공부는 하지 않는게 출연진들끼리 불문율이지만, 사실 몰래 두뇌개발용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아 봤죠."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남다른 문제풀이력을 보이며 '하파고'(하석진+알파고)란 별명을 얻은 배우 하석진이 솔직한 뒷얘기를 전했다.

하석진은 프로그램 100회를 맞아 1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E&M 스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며 "그런데 문제를 더 풀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해서 하다 말았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 쌓은 '뇌섹남' 이미지 덕분에 사석에서 친구들이 퀴즈문제만 보면 자신한테 풀어보라고 넘긴다고 자랑했다. 또 이 프로그램 덕분에 '예능 울렁증'을 극복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석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와 세계 기억력 챔피언 도미닉 오브라이언을 꼽았다.

두 사람을 꼽은 이유로는 "제가 평소에 말을 많이 하려 노력하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 보니 그 두 번의 녹화가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실직고했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선 "봄이 오면 대학교들이 개강하는데 캠퍼스 특집을 해서 대학생 게스트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또 진정한 '뇌섹남'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펼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한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풀 때 보이는 특유의 표정에 대해선 "특별히 신경 쓰진 않고, 제 표정도 방송의 재미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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