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그너스, 마스크 쓰고 삿포로 입성 "몸살후유증 조금 남았다"
(삿포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19)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격을 앞두고 몸 관리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김마그너스는 16일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동료 선수들과 입국한 뒤 "컨디션만 좋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동안 감기에 자주 걸려 고생했는데, 이번만큼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라며 "아직 몸살 후유증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감기몸살에 걸리는 바람에 불참했다.
월드컵 대회를 목표로 근 1년 간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기에 그 실망감은 매우 컸다.
김마그너스는 "매우 아쉬웠다"라며 "감기에 심하게 걸렸는데, 그 후유증이 오래갔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엔 "아직 그 후유증이 조금 남았는데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그는 "시니어 무대에선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다"라며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에 계신 부모님이 그 누구보다 기대를 많이 하신다"라며 "부모님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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