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당산동∼윤중로 잇는 '생태산책로' 완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영등포 당산동과 여의도 윤중로를 잇는 '여의샛강 생태산책로'가 17일 개방된다.
여의샛강 생태산책로는 지난해 5월 완공된 당산동 샛강 보행육교와 연결돼 당산동과 윤중로를 잇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당산동 주택가에서 여의샛강까지 노들길과 올림픽대로를 가로지르는 139m '당산동 샛강 보행육교'를 완공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여의샛강 생태산책로는 작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산책로는 197m 규모로 보행교(90m), 횡단보도(11m), 경사로(96m)로 이뤄졌다.
보행자 편의를 위해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깔고, 중간에 전망·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태양광 조명등 2개를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횡단보도에는 과속방지턱과 보행자 작동 신호기를 설치하고, 수수꽃다리 등으로 조경을 했다.
이번 공사는 주민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행육교에서 국회의원회관 앞 윤중로까지 가려면 여의샛강 생태공원 산책로를 약 1㎞ 돌아가야 해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유재룡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다음 달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며 "당산동과 여의도를 하나의 보행권으로 연결해 주민·관광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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