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증시 훈풍에 장중 2,090선 돌파
삼성전자, 190만원 넘어…코스닥도 강보합 양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6일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91포인트(0.38%) 오른 2,091.77을 나타냈다.
지수는 4.23포인트(0.20%) 오른 2,088.0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경제지표 호조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주요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유럽 주요 증시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올라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에 상승 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전날 상원에서와같이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고려가 적절하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이 낮고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우려가 남아 있다"며 "2,090선 돌파 시도는 가능하겠지만, 미국 증시만큼의 탄력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억원, 1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송장비(1.38%)와 건설업(1.18%)이 올랐다. 하지만, 의료정밀(-0.91%), 보험(-1.87%)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005930](0.90%)는 상승 출발하며 190만원을 넘어섰다.
현대차[005380](3.09%), SK하이닉스[000660](1.36%), 현대모비스[012330](1.20%)도 함께 올랐다.
POSCO[005490](-1.06%)와 삼성생명[032830](-0.91%)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24%) 오른 617.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91포인트(0.31%) 오른 617.86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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