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훈 박태환 "올해도 빛나는 것 목에 걸었으면"

입력 2017-02-15 18:54
새해 첫 전훈 박태환 "올해도 빛나는 것 목에 걸었으면"



(영종도=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를 위해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나며 월드 챔피언 복귀 욕심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올해 첫 전지훈련을 하려고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호주 시드니로 향했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재기에 성공한 박태환은 새해 수영선수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올해도 빛이 나는 것을 목에 걸고 싶다"면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훈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준비의 시작이다.

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 영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출전 종목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이후 2년 뒤인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으며 다시 월드 챔피언이 됐다.

박태환은 올해 세계대회에 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니 여기에 초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시드니에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세계선수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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