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아스타나 시리아 평화회담 하루 연기해 16일 개막"
카자흐 외무부 밝혀…시리아 반군 대표단 도착 지연이 원인인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15일 개막할 예정이던 시리아 평화회담 2차 회담이 하루 연기됐다고 카자흐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문을 통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아스타나 고위급 회담 개막이 16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3시)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관영 언론은 전날 아스타나 시리아 평화회담 2차 회담이 시리아 반군과 터키 대표단 도착 지연으로 하루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스타나 시리아 평화회담은 1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의 후속으로 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유엔 주도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개최된다.
이번 회담에는 지난달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당사자인 시리아 정부와 반군, '보증 국가'로 러시아, 터키, 이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미국도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자흐 정부로부터 아스타나 회담에 참관국으로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아스타나 주재 대사관 관계자가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이란·터키 등 3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아스타나에서 개최한 첫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공동감독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와 이란, 반군 편에 서 온 터키 등 3국은 지난해 12월 말 시리아 휴전을 성사시킨 뒤 휴전 체제 공고화와 내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아스타나 평화회담을 개최했다.
시리아에선 지난 2011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으로 3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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