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미사일 규탄 성명에 "전면 배격" 반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시험발사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북극성 2형) 시험발사는 국가노선인 (핵·경제) 병진노선을 관철하는 과정에 거치게 되는 정상적인 공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이후 "여러 차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결심하시는 임의의 시각에 핵무력 고도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것을 공식 천명하였다"고 강변했다.
이어 자신들의 핵무력 고도화 조치는 "자위적 조치"라며 이는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핵전쟁의 참화를 막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안보리는 북한의 북극성 2형 발사에 대해 지난 1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북한에 추가 도발 자제와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중대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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