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관광객 가장 많이 찾는 곳…남구·동구順

입력 2017-02-15 15:46
광주 온 관광객 가장 많이 찾는 곳…남구·동구順

빅데이터 분석, 주중 방문·체류비율·시간 낮아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에 온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치구는 남구와 동구, 주요 방문지는 사직동, 양림동, 충장동 등으로 조사됐다.



15일 광주시 의뢰를 받은 한국관광공사가 KT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관광 활성화 방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남구였다.

이 보고서는 통신사(KT) 유동인구 데이터와 카드사(BC) 소비 정보 등을 분석해 이뤄졌다.

주중과 주말별 평균 내국인 관광객수(2016년 9월 기준)는 남구가 195만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는 66만명, 서구 52만명 순이다.

체류일수는 남구가 1.8일로 겨우 하루를 넘겼으나 동구 0.9일, 광산구와 서구 각 0.5일, 북구 0.4일에 그쳤다.

남구 주요 방문지는 남구에서는 사직, 양림, 방림2동이다. 동구는 충장, 지산2동, 동명동이며 서구는 화정1동, 상무1·2동 등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남구와 서구가 2천900여명과 2천800여명으로 비슷했고 동구 1천500여명, 북구와 광산구는 800여명과 700여명에 그쳤다.

남성과 20대 방문 비율이 높고 체류비율과 체류시간이 짧았다.

주중에 광주를 찾는 비율이 높고 외국인 방문 비율은 매우 낮은 특성을 보였다.

소비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주말 소비가 낮고 남성소비가 높았으며 비즈니스 방문객의 소비가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동구는 주말과 휴가 소비비율이 높았으며 서구는 남성중심의 소비지역으로 분석됐다.

광주 동구의 경우 비교 도시인 전주 완산구보다 방문객 수가 작고 숙박비율도 낮았다. 체류형 관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동구의 외국인 방문자 수(2016년 1∼9월)는 목포시(2만5천여명) 수준에도 못 미치는 1만8천여명으로 완산구 23만6천여명, 여수시 14만6천여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남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화, 주말 콘텐츠 확충, 도시 체류 거점 기능 강화, 외부인과 외국인 유입 촉진 전략 필요성 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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