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컨소시엄' 본격 가동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와 블록체인 기술회사가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무국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여의도 협회 건물 9층에서 3년간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활동을 할 블록체인 사무국을 열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전통적 방식과 다르게 거래 참가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distributed ledger)를 의미한다.
금투협과 25개 금융투자회사, 5개 블록체인 기술회사는 작년 4월부터 8개월간 블록체인 인증서비스 기술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증해 12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공식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융투자업계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인증서비스 표준화, 기술 개발, 참여사 점검 등을 거쳐 올해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또 금융 소비자가 인증서 1회 발급만으로 증권, 은행, 보험 등 모든 권역의 금융 업무를 보고 금융회사들도 인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통합 인증서비스 개발 방안을 금융권 간에 협의 중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여러 금융회사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금융권과도 협의해 금융 소비자의 거래 편의성, 안정성,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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